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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양구 한반도섬(2015.07): 푸른하늘 스케치북

by AOC 2016.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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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미(自然美)에 버금가는 인공미(人工美)를 마주할 때가 있다. 양구 한반도섬은 파로호 상류에 한반도 형태로 조성된 42,000㎡ 규모의 인공섬이며 호수 위에 놓인 산책로가 일품이다.

 

 

 

 

 

주차장 산책로 입구의 〈장생길〉 안내도는 상세하고 아기자기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양구군이 둘레길을 체계적·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산책로에는 아무도 없어 고즈넉했다. 햇빛이 따가웠지만 번잡하지 않아 좋았다.

 

 

 

 

뭍에서 섬으로 건너가는 산책로는 꽤 길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데다가 다리의 삐걱대는 소리 때문에 호수를 건너는 내내 조마조마했다.

 

 

 

 

산책로는 중간에 여러 갈래로 나뉘어지기도 한다.

 

 

 

 

여름이 한창이라 화려한 꽃이나 울긋불긋한 단풍은 없었지만 안구를 정화하는 녹음(綠陰)이 산책로를 따라 펼쳐져 있었다.

 

 

 

 

호수의 물은 그리 맑지 않아서 푸른 하늘의 반영(反映)을 담기에는 미흡했지만 수량(水量)은 풍부해서 보기에 넉넉하고 풍요로웠다.

 

 

 

 

한반도섬에 올라서서 산책로를 돌아보니 하늘과 호수와 섬과 산책로가 한폭의 그림이었다. 자연과 인공이 잘 어울리면 이러한 경관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푸른 도화지 위의 하얀 붓칠

 

 

 

 

호수 너머에는 짚라인 승강대가 있다.

 

 

 

 

이런 하늘 아래에서의 짚라인은 꽤나 낭만적일 듯.

 

 

 

 

양구의 하늘은 참으로 오묘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컷

 

한반도섬은, 특별한 놀이기구나 구경거리는 없지만 한적하고 여유로운 Healing Place이다. 양구 관광의 필수코스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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