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전망대는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으로부터 1KM 남쪽 지점의 가칠봉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전망대 북쪽으로는 금강산 비로봉 등 내금강 일대를
전망대 남쪽으로는 펀치볼, 가칠봉, 도솔산, 대우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주의사항
1. 을지전망대로 직행하면 낭패
을지전망대에 입장하려면 출입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다소 혼란스럽다.
을지전망대에서 자동차로 30~40분 거리에 있는 〈양구 통일관〉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제출하여 출입허가증을 발부받은 후에 을지전망대로 가야 한다.
양구 통일관을 거치지 않고 을지전망대(해발 1,049M)로 가면 오르막길 중턱의 경계초소에서 제지당한다.
이 초소에서는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제출할 수 없으므로 양구 통일관으로 되돌아 가야 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산 아래에서 경계초소까지 약 20분이 소요되므로 무작정 을지전망대로 가면 한 시간 이상을 허비하게 된다. 이날 나를 뒤따라오던 차량도 출입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아서 되돌아가는 것을 목격하였다.
간혹 경계초소근무자에게 통과시켜 달라고 떼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헌법 위의 법 "떼법"이 대세이긴 하지만 떼를 써서 들어갈 곳이 아니다.
양구 통일관으로 가기 전에 아래의 출입신청서를 미리 작성해 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양구 통일관 주소: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후리 622
2. 신분증 지참 필수
두타연과 마찬가지로 신분증이 없으면 을지전망대에 들어갈 수 없다.
3. 사진 및 블랙박스 제한
이날 을지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은 펀치볼 뿐이다. 철책 및 전망대 주변은 절대로 촬영해서는 안되며 차량의 블랙박스를 끄는 것은 상식이다.
양구통일관 · 을지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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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통일관
매표소, 농특산물판매장, 전시관, 편의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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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관 주차장 한가운데에 있는 6M 높이의 하늘색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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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팅 맨 (Greeting Man, 인사하는 사람)
조각가 유영호의 작품이며, 평화·화해·만남을 상징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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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구름과 그리팅 맨의 색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양구 통일관에서 을지전망대까지는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이며 약 30~40분 소요된다. 을지전망대 2층 유리창을 통해 휴전선 너머 북쪽 일대가 펼쳐져 보인다. 금강산도 어렴풋이 보이긴 하는데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전망대 건물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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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볼 안내판
해안분지의 해안은 海岸(seashore)이 아니라 亥安(peace delivered by pigs)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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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볼(Punch Bowl)
을지전망대에서 촬영이 허가된 방향이다. 6.25 남침 때의 격전지로서 지형이 마치 화채 그릇(Punch Bowl) 같다고 생각한 외국 종군기자가 붙인 이름이다. 분지 안에 있는 마을을 펀치볼 마을(만대리·오유리·현리)이라고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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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볼 파노라마 사진
현존하는 위협을 지척에 마주한 을지전망대에서 불현듯 떠오른 격언.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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