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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양구 을지전망대(2015.07): 현존하는 위협

by AOC 2016.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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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전망대는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으로부터 1KM 남쪽 지점의 가칠봉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전망대 북쪽으로는 금강산 비로봉 등 내금강 일대를

 

전망대 남쪽으로는 펀치볼, 가칠봉, 도솔산, 대우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주의사항

 

1. 을지전망대로 직행하면 낭패

 

을지전망대에 입장하려면 출입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다소 혼란스럽다.

 

을지전망대에서 자동차로 30~40분 거리에 있는 〈양구 통일관〉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제출하여 출입허가증을 발부받은 후에 을지전망대로 가야 한다.

 

양구 통일관을 거치지 않고 을지전망대(해발 1,049M)로 가면 오르막길 중턱의 경계초소에서 제지당한다.

 

이 초소에서는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제출할 수 없으므로 양구 통일관으로 되돌아 가야 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산 아래에서 경계초소까지 약 20분이 소요되므로 무작정 을지전망대로 가면 한 시간 이상을 허비하게 된다. 이날 나를 뒤따라오던 차량도 출입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아서 되돌아가는 것을 목격하였다.

 

간혹 경계초소근무자에게 통과시켜 달라고 떼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헌법 위의 법 "떼법"이 대세이긴 하지만 떼를 써서 들어갈 곳이 아니다.

 

양구 통일관으로 가기 전에 아래의 출입신청서를 미리 작성해 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을지전망대_출입신청서.hwp
다운로드

 

양구 통일관 주소: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후리 622

 

 

 

2. 신분증 지참 필수

 

두타연과 마찬가지로 신분증이 없으면 을지전망대에 들어갈 수 없다.

 

 

 

3. 사진 및 블랙박스 제한

 

이날 을지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은 펀치볼 뿐이다. 철책 및 전망대 주변은 절대로 촬영해서는 안되며 차량의 블랙박스를 끄는 것은 상식이다.

 

 

 

 

 

양구통일관 · 을지전망대

 

 

양구 통일관

 

매표소, 농특산물판매장, 전시관, 편의점 등이 있다.

 

 

 

 

통일관 주차장 한가운데에 있는 6M 높이의 하늘색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그리팅 맨 (Greeting Man, 인사하는 사람)

 

조각가 유영호의 작품이며, 평화·화해·만남을 상징한다고 한다.

 

 

 

 

하늘과 구름과 그리팅 맨의 색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양구 통일관에서 을지전망대까지는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이며 약 30~40분 소요된다. 을지전망대 2층 유리창을 통해 휴전선 너머 북쪽 일대가 펼쳐져 보인다. 금강산도 어렴풋이 보이긴 하는데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전망대 건물을 나섰다.

 

 

 

 

펀치볼 안내판

 

해안분지의 해안은 海岸(seashore)이 아니라 亥安(peace delivered by pigs)임

 

 

 

 

펀치볼(Punch Bowl)

 

을지전망대에서 촬영이 허가된 방향이다. 6.25 남침 때의 격전지로서 지형이 마치 화채 그릇(Punch Bowl) 같다고 생각한 외국 종군기자가 붙인 이름이다. 분지 안에 있는 마을을 펀치볼 마을(만대리·오유리·현리)이라고 일컫는다.

 

 

 

 

펀치볼 파노라마 사진

 

현존하는 위협을 지척에 마주한 을지전망대에서 불현듯 떠오른 격언.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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