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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강릉 초당할머니순두부(2015.05): 양구 전주식당의 맞수

by AOC 2016.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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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의 첫 행선지는 수요미식회가 극찬한 '초당할머니순두부'였다.

 

 

 

 

열한 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 주차할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식당 외관은 평범했다.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하였다.

 

 

 

 

식당 내부에는 크고 작은 방 여러 개가 있었다. 종업원 아주머니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이지를 못했다. 밀려드는 손님들로 약간 흥분한 듯 보였다. 메뉴가 많은 것도 아니고 종업원 수가 부족하지도 않은데 우왕좌왕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방 벽면에는 방송사의 방송화면과 잡지사의 기사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수요미식회 패널들이 감탄한 모두부를 먹고 싶었지만 바로 앞 주문에서 매진되었다. 순두부백반을 주문했다.

 

 

 

 

반찬은 단출했지만 깔끔하고 맛있었다.

 

 

 

 

순두부에 양념을 전혀 치지 않고 먹어보았다. 처음에는 밍밍했지만 이윽고 고소함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수요미식회 패널들이 극찬할 만했다.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진,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서 최고의 비지였다.

 

 

 

 

순두부만큼이나 높은 점수를 쳐주고 싶은 강된장찌개였다. 일반 된장찌개와는 차원이 다른 맑고 깊은 맛이었다.

 

 

 

 

이곳 사장님은 수십 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두부 조리법을 확립했다고 한다. 이 좁고 허름한 두부 작업장에 한 남자의 인생이 응축돼 있다고 생각하니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작업장'이 아니라 '연구실'로 불러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초당할머니순두부의 두부는 담백하고 은은하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는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양구 전주식당의 두부가 내 취향에 더 가깝지만, 이곳 또한 두부 명가(名家)로서 손색이 없었다.

2016/06/23 - [맛집] - 양구 전주식당(2015.04): 우리나라 최고의 두부

 

다음 행선지는 '강릉 경포해변'이었다.

2016/06/27 - [여행] - 강릉 경포해변(2015.05): 바다를 바라보는 두 시선

 

상호: 초당할머니순두부 │ 주소: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307-4 │ 전화: 033-652-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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