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신선식당'은 좁은 골목 안에 있어서 차량으로 식당 앞까지 가는 게 쉽지 않다. 근처에 공영 주차장도 없으므로 눈치껏 주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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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간판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신선식당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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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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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입구에 메뉴와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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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는 평범했지만 깨끗했고 비품들은 잘 정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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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형 주방이어서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다. 면을 뽑아내는 기계가 주방에 있다.
우동이 나오면 세 번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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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3천원)에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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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양에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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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우동을 눈깜짝할 새에 먹어버리는 것에 놀라게 된다. 사진에서는 기름기가 많아 보이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담백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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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단무지와 춘장뿐이다. 빈약해 보이지만 우동을 즐기는 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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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푸짐한 냉우동이 단돈 4천원이다. 믿기지 않았다. 오이, 대파, 김 가루, 단무지채, 삶은 계란 등이 고명으로 얹혀 있었다.
면발의 맛과 탄력성 모두 흠잡을 데가 없었다. 우동 국물도 인상적이었지만 얼음 덩어리가 떠 있는 냉우동 국물은 먹는 이의 미각을 압도한다.
인공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묘한 감칠맛이 나는 국물 때문에 수저를 놓을 수가 없었다. "특별한 건 없는데···. 밍밍한 맛인데···"라고 중얼거리면서 국물을 계속 떠먹는 불가사의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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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과 냉우동의 별세계를 경험하고 나니, 이곳 짜장도 궁금해졌다. 이 역시 조미료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우동이나 냉우동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
비빔우동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냉우동 국물을 배불리 들이킨 탓에 추가 주문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재방문 의사 100% 식당이다.
음식으로 이렇게 큰 행복을 느껴본 건 오랜만이었다.
상호: 신선식당 │ 주소: 경북 안동시 광석동 232 │ 전화: 054-853-7790 │ 영업: 07:30~18:30 / 비정기적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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