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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양평 두메향기(2016.04): 진행형 수목원

by AOC 2016.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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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향기」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로 592번길 62-59에 있는 수목원이다. 이곳을 찾은 건 수목원 관람보다는 부속시설인 레스토랑 「산山」의 스테이크 때문이었다. 가성비가 엄청나다는 후기가 많았다.

 

 

 

2차선 지방도로에서 두메향기로 들어가는 약 1KM의 진입로는 1차선이며 폭이 좁았다. 중간중간 교행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했지만, 이런 길을 1KM 정도 주행하는 것은 확실히 부담스럽다.

 

 

 

 

▲ 「두메향기」 입구. 매표소가 있다. 국공립수목원이 아니므로 당연히 입장료가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천 원 내외였던 걸로 기억한다. 

 

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따사로운 햇볕과 부드러운 봄바람 덕분에 언덕길을 오르는 발걸음이 가뿐가뿐했음.

 

 

 

 

▲ 두메향기 안내도. 안내도가 꽤 상세하다. 산책코스는 다양하면서도 체계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갈림길에서의 안내판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

 

 

 

 

▲ 오늘 이곳에 온 가장 큰 이유인 레스토랑 「산山」.

 

 

 

 

▲ 어느 길을 택했는지 기억나지 않음. 두메향기는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 수목원이었다. 길·비탈 여기저기에서 작업의 흔적이 역력했다. 다행히 산책로 자체는 평탄해서 걷는 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 사람을 따르는 강아지는 봤어도, 사람을 따르는 나비는 처음 봤다. 100여 미터를 걷는 동안 나비 두 마리가 내내 따라왔다.

 

 

 

 

▲ 산책로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CCTV와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 덕분에 산책의 지루함이 덜해졌다.

 

 

 

 

▲ 토리마루. 도토리에서 이름을 따온 봉우리다. 이곳에서는 두메향기 전경을 막힘없이 볼 수 있다.

 

 

 

 

▲ 건너편 산의 봄 풍경. 연한 녹색 바탕의 캔버스에 알록달록한 물감으로 채색한 수채화 같았다. "곱다"는 단어와 딱 맞아떨어지는 정경이었다.

 

 

 

 

▲ 하얀마루. 자작나무를 집중적으로 조림한 곳이다. 전국구 스타로 자리매김한 인제의 「자작나무숲」의 대체지가 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 참솔마루. 참나무와 소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 길 옆에 병풍쌈 군락지가 있다. 산나물의 왕이 곰취이고, 산나물의 여왕이 병풍쌈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네.

 

 

 

 

▲ 토리마루에서 보고 감탄했던 건너편 산의 모습.

 

 

 

 

▲ 바람마루. 두메향기의 첫 번째 봉우리로서 시원한 솔바람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함.

 

 

 

 

▲ 사람을 따르는 나비 또 발견! 바람마루에 머무는 동안 주위를 계속 맴돌던 나비 한 쌍. 하도 희한해서 가까이 다가가 카메라를 들이댔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사진을 찍는 동안 제자리에서 열심히 날개짓을 해 주었음. 「세상에 이런 일이」에 제보해야 되나?

 

 

 

 

▲ 바람마루에서 레스토랑이 있는 광장으로 내려오다가 길을 잘못 들어 고생했음. 어찌어찌해서 레스토랑 근처의 「갤러리 락樂」에 도착했음. 갤러리 앞에는 튤립, 연산홍, 하얀 강아지 모형이 있었다. 내부에는 수목원과 풍경을 주제로 한 그림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 레스토랑 「산山」 옆의 인공 폭포와 호수. 폭포의 이름은 「푸르내 폭포」. 레스토랑 아래 잔디밭에서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유치원생들.

 

 

 

 

▲ 레스토랑 옆의 데크 광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홍도화가 예쁘게 피었다.

 

 

 

 

▲ 출발점이었던 매표소로 돌아옴으로써 「두메향기」 관람을 마무리하였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잘 조성된 산책로와 평균 이상의 경관 덕분에 만족스러운 산책을 할 수 있었다. 산책로 일부의 급경사 구간에 대한 고민을 조금만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1. 시야가 확 트인 산책로

2. 아늑하고 평화로운 느낌

3.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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