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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음성 원남테마공원(2019.06): 봄가물, 금계국, 인적 드문 마을

by AOC 2019.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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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 테마공원은 품바재생예술체험촌 바로 옆에 있었다. 원남 테마공원은 원남 저수지를 기반으로 한 수변공원이며, 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연꽃지 · 연꽃체험학습장 · 연꽃미로공원 · 캠핑장 · 잔디밭 등이 조성되어 있었다. 원남 테마공원 안내도를 통해 지형을 숙지한 후 안내도 맞은편의 다리로 향했다. 다리의 이름은 「조촌교」, 이곳 마을이 「조촌리」이니 일견 당연한 작명이다.

 

 

 

 

 

조촌교 위에서 저수지를 바라보니 저멀리 구름다리가 보였다. 봄가물 때문에 교각 대부분이 드러나 있었다.

 

 

 

 

 

6월은 꽃을 기대하기에 애매한 시기다. 만발했던 개나리 · 진달래 · 영산홍은 자취를 감추고 연꽃 · 배롱나무꽃은 7월이 돼야 개화하기 때문이다. 맞은편 산의 울창한 녹음(綠陰)만을 의지해 걸으려는데 조촌교 너머로 금계국의 노란 물결이 넘실거렸다. 저수지에는 연잎만 가득했지만 한 달 뒤면 장관이 펼쳐질 것이다.

 

 

 

 

 

길이 산기슭에 닿는 곳에는 집과 식당이 드문드문 있는 「조촌리」가 있었다. 월요일 오전임을 감안해도 인적이 너무 없었다. 주민들이 사라진 마을에 홀로 남은 듯한 느낌이었다. 마을 옆에는 석장승이 서 있었다.

 

 

 

 

 

조금 더 걸으니 「윤슬」이라는 카페가 있었다. 카페에서 바라보는 저수지의 풍광이 일품이라는 인터넷 후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품바재생예술체험촌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월요일이 휴무였다.

 

카페 윤슬
주소 충북 음성군 원남면 원중로 399번길 84
전화 010-9797-7287

 

 

 

 

저수지를 끼고 길은 계속 이어졌지만 왼쪽은 우거진 숲이고 인적이 아예 없어서 더 나아가기가 망설여졌다. 출발점이었던 원남 테마공원 안내도로 되돌아간 후 조촌교에서 보았던 구름다리 방향으로 가보았다. 이쪽에도 금계국이 많이 심어져 있었고 중간에 자그마한 전망대가 있었다. 금계국 사이에 자리를 잡은 낚시꾼들이 서너 명 있었다. 전망대에서 잠시 쉰 다음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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