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nvil of Crom568 해태 허니버터칩: 유행은 빛이 바라지만 맛은 영원한 것 허니통통, 스윗치즈 포테토칩, 수미칩 허니머스터드 등 수많은 아류를 남기며 한때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던 〈해태 허니버터칩〉. 수퍼마켓 진열대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을 보니 묘한 허무감이 들었다. 「매우 늦은 시점」에 허니버터칩을 처음 맛보았다. ▲ 포장재의 색상과 재질은 고급스러웠다. 원조(元祖)의 품격은 스스로 지켜 나가는 것이다. ▲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했다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찍혀 있다. 얼마나 넣었을까 궁금하여 포장재 뒷면의 재료 목록을 살펴보았다. 문구의 크기를 대폭 축소해야 할 듯. ▲ 이런 종류의 과자를 맛본 적이 없었다면 기존 과자와는 차별화된 맛에 상당한 호감을 가졌겠지만, 아류 제품들을 경험해 본 터라 큰 감흥은 없었다. 기름지고 달짝지근하며 짭짜름했는데, 아류보다는 세 가지 .. 2017. 9. 13. 쿠우쿠우 잠실점(2017.09): 가성비 좋은 중저가 뷔페 요즘의 중저가 외식업은, 외식업계에는 힘든 시기겠지만 외식하는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시기다. 중저가 외식업의 대표주자로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곳은 애슐리Ashely지만 여타 업체들도 자신만의 색깔을 공고히 하며 이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2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금액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중저가 외식뷔페는 호텔 뷔페의 훌륭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급속히 외형을 키워나가는 중저가 외식업체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쿠우쿠우 잠실점은 신천역 먹자골목에 있다. 가기 전에 약도를 보고 위치를 파악해 뒀지만 막상 찾아가려니 쉽지 않았다. 신천역 먹자골목 지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약도를 잘 기억해두거나 매장 전화번호를 잘 적어둬야 한다. 매장은 신축건물이 아닌 구축(舊築)건물 5층에 있다.. 2017. 9. 11. 스타벅스 알로에 페어 프로즌 티: 이벤트에 종지부를 찍다 며칠 전에 맛본 〈얼 그레이 티 초콜릿〉은 대실패였다. 어두운 예감을 억누르면서 〈알로에 페어 프로즌 티〉를 주문했다. 별 세 개의 유혹은 컸다. 2017/09/05 - [일상] - 스타벅스 얼 그레이 티 초콜릿: 치명적(?)인 향기 알로에 페어 프로즌 티는 그란데 사이즈로만 판매된다. 톨 사이즈 또는 벤티 사이즈로는 주문할 수 없다. 가격은 얼 그레이 티 초콜릿만큼 사악하다. ▲ 배, 차이 티, 알로에베라를 혼합한 새로운 개념의 프로즌 티라는 스타벅스의 제품 설명. 지난 번 기억 때문일까, 썩 믿기지는 않는다. ▲ 얼음과 누르스름한 배 덩어리가 뒤섞여 있고, 메마른 라임 조각은 의도와는 달리 식감을 떨어뜨린다. ▲ 꽤 큰 알로에 덩어리가 듬뿍 들어 있다. 이 점만큼은 높이 평가한다. 다만 거기까지다. .. 2017. 9. 10. 하남 검단산(2017.09): 백일홍, 너를 보려고 산에 올랐나 보다 검단산 등산을 위해 전날 밤 굳게 다짐했던 마음이건만 아침이 되니 심하게 요동쳤다. 할 일도 많은데 굳이 산에 가야겠어? 흐린 하늘을 봐, 등산 중에 비가 올 수도 있어. 검단산에 오갈 시간에 집 근처에서 조깅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아?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등산을 말렸다. 이쯤 되면 믿을 것은 굳은 의지와 빠른 실행 뿐이다. 부리나케 검단산으로 출발했다. 현충탑에서 바라본 검단산 하늘은 맑은 것 같기도 하고 흐린 것 같기도 하고 날이 갤 것 같기도 하고 비가 올 것 같기도 한 알쏭달쏭한 표정이었다. 이른 아침이라 등산로에는 오가는 사람이 드물었다. 이토록 적막하고 어두침침한 검단산 산행은 처음이었다. 산 중턱 공터에서 다시금 정상을 바라보았더니 비구름이 더 짙어진 것 같았다. 그것 봐, 비 올 것 .. 2017. 9. 8.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