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기타13 다이소 수면양말: 저렴한 가격, 저렴하지 않은 품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나만 모르고 있을 때가 간혹 있다. 몇 년 전 겨울, 강원도 여행 중에 식재료를 구입하러 들렀던 이마트에서 『수면양말』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집 근처 이마트에 월 1~2회 가지만 수면양말을 봤던 기억은 없었다.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 법이다. 두터운 소재로 만들어진 컬러풀한 양말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한 켤레를 구입하였는데, 예상 외로 뛰어난 보온성에 깜짝 놀랐다. 그제서야 수면양말이 겨울철 필수품목 중 하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걸 웹서핑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수면양말은 보온성이 우수한 만큼 『통기성』이 열악해서 한 시간 정도 신으면 양말 내부에 땀이 차올랐다. 두터운 소재 때문에 불가피하지만 감내해야 하는 불편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마트 수면양말.. 2017. 12. 17.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국악(CD): 새벽녘 흐릿한 감성에 기대다 이럴 때가 가끔 있다. 새벽녘 비몽사몽간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는다. 그 음악은 한껏 예민해진 새벽 감성을 자극한다. 감미로우면서도 애달픈 선율에 몽롱한 의식은 차분히 가라앉는다. 잠시 후 음악이 끝난다. 그런데 DJ가 제목을 웅얼거려서 알아들을 수 없거나 아예 알려주지 않는다. 머릿속에서 맴돌던 선율은 점점 더 희미해진다. 잃어버린 음악을 찾고자 하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찾을 방법이 없다. 『그 음악』을 새벽에 세 번 들었다. 해금의 애절한 음률과 첼로의 묵직한 사운드가 서로를 보듬으며 두 악기가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음악이었다. 세 번 모두 제목을 놓쳤다. 한 번은 DJ가 흐릿하게 발음했고, 두 번은 음악이 나가기 전에 제목을 말한 듯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라디오 방송국 홈페이지에서 제목을.. 2017. 11. 13. 라푸마 남성 그레이 배색 경량 방풍 점퍼 (LMJ06C151GE) 3월 말에서 4월 초 그리고 10월 말에서 11월 초는 등산복 갖춰입기가 참 애매한 시기다. 긴팔 티셔츠만 입고 가면 너무 쌀쌀하고 방한점퍼를 덧입고 가면 오버스러워 보인다. 이 시기가 긴 건 아니라서 지난 몇 년간 긴팔 티셔츠만 입고 빠른 걸음으로 몸에 열을 내는 방식으로 버텨 왔는데 10월 말 검단산 산행에서 얇은 점퍼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2017/10/30 - [여행&맛집] - 하남 검단산(2017.10): 포근한 상강(霜降) 매장에 가서 착용해 보고 사는 게 확실하지만 매장에 다녀올 여유가 없어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상품명: 라푸마 남성 그레이 배색 경량 방풍 점퍼 LMJ06C151GE 제조사(라푸마)의 상품 설명은 다음과 같다. ○ 움직임이 많은 곳에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를 배색하여 활동성.. 2017. 11. 10. 라푸마 남성 블랙 실리콘 프린트 아웃도어 반장갑 (LEGV 7E200BK) 제이드가든과 속리산 세조길에서 늦가을 아침의 매서움을 혹독히 겪고 난 후 아웃도어용 장갑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2017/11/01 - [여행&맛집] - 춘천 제이드가든(2017.10): O Sole Mio! 2017/11/03 - [여행&맛집] - 보은 속리산 세조길(2017.10): 제이드가든의 교훈을 망각하다 겨울 장갑을 가지고 있지만 늦가을이나 초봄에 끼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사지 말까, 하고 잠시 고민했지만 구매의 갈등 상황에 반드시 나타나는 존재인 『지름신』이 친절히 내 손을 잡고 온라인 쇼핑몰로 인도하였다. 손가락 부분이 트여 있는 반장갑이 적합해 보였다. 손등을 덮어줄 뿐만 아니라 산행·트레킹 중에 사진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라푸마〉에도 등산용 반장갑의 종류가.. 2017. 11. 9.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