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3 단양 대명리조트(2017.11): 죽령에서의 Night Driving 온천욕을 마치고 나온 건 저녁 일곱 시가 넘어서였다. 영주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에서 단양 대명리조트까지는 28㎞이므로 해가 저물었긴 해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완전한 오산(誤算)이었다. 맵피의 추천경로는 죽령로, 티맵의 추천경로는 중앙고속도로였다. 소요시간은 두 경로 모두 40분이었지만 죽령로 쪽이 중앙고속도로 쪽보다 10㎞ 짧았으므로 죽령로 경로를 택했다. 가로등과 주행차량이 드문드문 있어서 안심했는데 죽령로에 들어서니 상황이 달라졌다. 죽령로 좌우의 야광표지판들은 큼직하고 도색이 양호해서 도로 경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산이 높고 골이 깊어서 길과 주위가 칠흑처럼 어두웠다. 고개 초입의 모텔촌을 지나자 인적은 완전히 끊겼고, 고요하고 어두운 산길을 홀로 한참 달려야 했.. 2017. 12. 1.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