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e그린우편

100명의 친구들에게 동창모임 안내편지를 보내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어떻게 해야 할까?

① 회원 수만큼 편지를 복사한다.

② 편지봉투에 회원주소를 쓴다.

③ 편지봉투에 편지를 넣는다.

④ 밀봉한 편지봉투에 우표를 붙인다.

⑤ 우체국에서 편지를 부친다.

컴퓨터에 능숙하다면 회원주소를 라벨(Label) 출력하여 ②의 수고로움을 줄일 수 있겠지만,

②~④를 100번 반복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우체국 e그린우편은 ①~⑤의 과정을 한 방에 해결해주는 대행 서비스다. 세상 참 좋아졌다.

#1. 발송 내용을 작성한다. e그린우편이 지원하는 파일형식은 HWP, PDF, PPT이다.

#2. Microsoft Excel로 주소록을 만든다. 주소록은 4열로 만든다.

이 름	우편번호	주소1	주소2
홍길동	2468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길	청담아파트 □□동 △△호

#3. 문서파일과 주소록파일을 USB메모리에 저장한다.

#4. 우체국 직원에게 USB메모리를 주고 e그린우편 발송을 요청한다.

우체국에 가지 않고 http://epost.go.kr에서 문서파일과 주소록파일을 업로드하여 편지를 발송할 수도 있지만 여러 문제점이 있다.

사이트에서 e그린우편을 사용하려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하는데, 설치 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았고, 설치했는데 재설치 메시지가 뜨는 경우도 많았다. 발송내용을 작성하는 인터넷 편집기가 Windows 64Bit를 원천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Anvil of C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