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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T&Tech

애플 스토어 잠실점(2022.10): 아이폰14 시리즈 및 애플워치 8세대 체험기

by AOC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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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수고대하던 아이폰14 시리즈가 드디어 공식 출시되었다.

 

국내 출시 첫날이므로, 애플스토어는 몰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룰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때 뇌리에 스치듯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LG베스트샵!

 

전화해 보니 아이폰14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다고 직원이 알려주었다.

 

아이폰을 보러 오는 사람이 있긴 하겠지만, 애플스토어보다는 상황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문한 곳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의 「LG베스트샵 본점」.

 

방문 시각은 늦은 오후였다.

 

사람들로 당연히 들끓을 것으로 생각했던 아이폰 전시 매대에는 단 "한 명"의 관람객도 없었다.

 

석세스~라고 속으로 외쳤지만 예상치 못한 함정이 있었다.

 

아이폰14, 아이폰14 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 모두 전시되어 있긴 했지만, 종류별로 색상이 딱 한 가지뿐이었다. 😱

 

관람객이 없어서 마음 편히 만져볼 수 있었지만, 색상 비교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결국, 출시일 다음 날인 무려 "토요일"에 잠실 롯데월드몰의 「애플 스토어 잠실」을 방문했다.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 둔다」라는 속담은 바로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출시일 다음 날이고 게다가 주말이니, 매장에 들어가기조차 쉽지 않을 거라고 걱정했다.

 

물론, 매장에는 상당히 많은 관람객이 있었지만 전시된 상품들의 개수가 많아서 의외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아이폰14, 아이폰14 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

 

아이폰 전시 매대가 여럿이어서 관람객 분산 효과가 제대로였다.

 

때마침 관람객이 없는 매대가 있어서 아이폰14 시리즈를 한꺼번에 찍을 수 있었다.

 

어제 LG베스트샵에서 맘껏 만져봤기 때문일까, 어마어마한 감흥은 없었다.

 

익히 알려진 바대로, 디스플레이 상단에 일반 모델은 「노치」가 프로 모델은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되어 있다.

 

아이폰4S 이후 갤럭시를 쭉 사용해 왔으므로 애플빠는 아니지만, 노치든 다이내믹 아일랜드든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 참고로,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은 갤럭시노트9.

 

 

 

 

아이폰14: A15 Bionic칩, 12MP 카메라, 6.1인치

 

 

 

 

아이폰14 플러스: A15 Bionic칩, 12MP 카메라, 6.7인치

 

 

 

 

아이폰14 프로: A16 Bionic칩, 48MP 카메라, 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 A16 Bionic칩, 48MP 카메라, 6.7인치

 

 

 

 

전시 매대의 아이폰14의 「미드나이트」.

 

프로 라인업은 대부분 매진인데 비해, 일반 라인업은 재고가 넘쳐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애플의 블랙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블랙이었다. "애플스러움"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색色으로도 급 나누기를 하는 건가?

 

개인적으로, 유광을 선호하는 편인데 아이폰14 일반 시리즈의 유광은 싼티가 작렬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시 매대의 아이폰14 프로의 「딥 퍼플」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킬링 포인트 색상인데, 구매자의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프로 시리즈의 색상에는, 일반 시리즈의 색상과는 확실히 다른, "뭔가"가 있다.

 

프로 시리즈의 네 가지 색상 모두는 외부광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외부광에 따라 달라지는 색상의 스펙트럼은 극단적으로 넓어서, 색상과 명칭이 일치한다고 할 수 있나 하는 의문마저 든다.

 

이 점이 프로 시리즈의 매력이긴 하지만 상당한 선택 장애를 불러일으킨다.

 

딥 퍼플은 차분한 무광 보라색이다.

 

빛을 정면에서 많이 받으면 무광 보라색이 여실히 드러난다.

 

빛의 각도가 살짝 틀어지면 붉은 기가 도는 연회색처럼 보인다.

 

기대를 많이 했던 색상이었는데 실물에 적용된 걸 보니 구매욕이 차분(?)해졌다.

 

볼수록 「딥」한 느낌의 색상이라고 다들 말하던데, 내겐 볼수록 「딥빡」한 느낌이었다.

 

시에라 블루처럼 뭔가 확 와닿는 색상은 전혀 아니었음.

 

 

 

 

아이폰14 프로맥스의 「스페이스 블랙」

 

전작 「그래파이트」와 거의 유사한 color tone임.

 

빛의 각도에 따라 회색~진회색 사이에서 변색한다. 차분하고 무난한 색상이다.

 

 

 

 

아이폰14 시리즈의 후면 카메라

 

일반 시리즈에는 듀얼 카메라가, 프로 시리즈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프로 시리즈는 일반 시리즈 대비 망원 렌즈가 추가되었다.

 

둘을 나란히 비교해 보면, 프로 시리즈의 카메라 탑재영역이 넓고 두껍다.

 

특이하게도, 카메라 커버 부분이 일반 시리즈는 플라스틱 재질, 프로 시리즈는 유리 재질이다.

 

손톱으로 톡톡 두드려보니 일반 시리즈의 카메라 커버 부분은 "저렴한" 느낌이었다. 프로 시리즈의 것에서는 단단함과 묵직함이 느껴졌다.

 

 

 

 

아이폰14 일반 시리즈의 노치. 배터리 잔량이 숫자로 표시되지 않는다. 「설정」에서 바꿀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좌측면에는 볼륨 업·다운 버튼, 진동 전환 버튼, 유심 트레이가 있다.

 

우측면에는 전원 버튼이 있다.

 

프레임에는 바디body 색상이 적용된다.

 

 

 

 

아이폰14 프로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프로에는 배터리 잔량이 숫자로 표시된다. 설마 이걸로 급 나누기를?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지원하는 앱이 많지 않아서 당분간은 재미 위주로 사용해야 할 듯.

 

프로 또한 좌측면에는 볼륨 업·다운 버튼과 진동 전환 버튼과 유심 트레이가, 우측면에는 전원 버튼이 있다.

 

프로 프레임에도 바디body 색상이 적용된다.

 

블랙일 때에는 몰랐는데 프레임에 지문이 엄청나게 묻어 있어서 만지기가 급 꺼려졌다. 「더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음.

 

 

 

 

아이폰14 프로 「골드」

 

아이폰14 프로 네 가지 색상 중 가장 인기가 없는 색상으로 알려져 있다.

 

첫인상은 금金의 누런색이 아닌 예전부터 상용화됐던 「샴페인 골드」와 유사한 느낌이다.

 

빛의 각도에 따른 변색의 스펙트럼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골드 모델 또한 프레임 옆면에 지문이 엄청나게 묻어 있었다.

 

 

 

 

아이폰14 프로 「실버」

 

블랙과 더불어 무난함의 대명사이다. 가장 깔끔한 색상이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머릿속에 늘 그려왔던 이상적인 실버 색상은 아니었다.

 

 

 

 

아이폰14 일반 모델의 「프로덕트 레드」와 「블루」

 

「프로덕트 레드」는 아……나로서는 도저히 사용하지 못할 색상이다. 유광을 내가 이토록 싫어했던가?

 

「블루」는 일반적인 파란색이 아니라 옥색에 가까웠다.

 

 

 

 

아이폰14 시리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색상 발견. 「스타라이트」

 

아이폰4S의 향수를 제대로 불러일으키는 색상이었다.

 

프레임은 샴페인 골드 색상, 후면은 베이지 색상이 가미된 화이트 색상이다.

 

이 색상이 적용된 프로 모델이 있으면 고민 1도 없이 바로 구매각이다.

 

프로 모델에서 이 색상을 제외한 이유가 도대체 뭘까. 팀 쿡!

 

 

 

 

아이폰14 프로의 「골드」와 「실버」 비교

 

골드는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고, 실버는 골드보다 조금 더 자연스러운 느낌?

 

사진으로 보니 도장 상태가 예술이네.

 

 

 

 

아이폰14 일반의 「스타라이트」와 프로의 「실버」 비교

 

개인적으로는 아이폰14 시리즈 중에서 최고의 색상은 「스타라이트」이다.

 

 

 

 

전시 매대의 수가 적었기 때문일까? 애플워치 매대는 관람객으로 북적거렸다.

 

구매 타겟은 애플워치 SE. 크기와 색상이 주요 결정 사항이었다.

 

SE의 크기는 44mm와 40mm 두 가지.

 

시인성이나 조작감은 40mm보다 44mm가 당연히 좋지만, 손목에 찼을 때의 이질적인 느낌이란…….

 

40mm는 손목에 차면 「시계」 같고, 44mm는 손목에 차면 「기계」 같다.

 

 

 

 

애플워치 「스타라이트」

 

아이폰의 스타라이트는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좋았는데, 애플워치의 스타라이트는 뭔가 애매하다.

 

 

 

 

애플워치 「실버」와 「미드나이트」

 

 

 

 

애플워치는 사는 제1 목적이 「줄질」이라고 하던데……. 그런 것 같아 보였다.

 

 

 

 

애플워치 「스타라이트」와 「실버」의 색상 비교. 둘을 내려놓고 비교해 보니 확실히 「스타라이트」에는 샴페인 골드 느낌이 든다.

 

 

 

 

애플워치 8세대와 SE의 후면 비교. 좌측이 8세대, 우측이 SE다.

 

 

 

 

애플스토어 잠실점에서 1시간 정도 머물면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8세대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갤럭시플립4 구매를 포기하고 아이폰14 시리즈의 출시를 기다렸는데, 마음은 이미 기울어졌음.

 

색상이나 디자인은 아이폰14 시리즈의 우세.

 

다만, 그립감만큼은 갤럭시플립4의 절대적인 완승이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이든 프로든 그립감이 참 형편없었다.

 

성인 남자의 평균 손 크기인데도 아이폰을 잡으면 뭔가 불편하고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

1. 딥 퍼플 = 딥빡

2. 프로 모델에 스타라이트 색상은 왜 적용하지 않는 건데?

3. 애플워치,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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