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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경주 불국사(2017.11): 지상의 극락정토(極樂淨土)

by AOC 2017.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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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올 때마다 불국사에 반드시 들르는 게 습관이 되었다.

 

 

 

 

경주에는 아직껏 가보지 못한 수많은 유적이 많은데, 불국사에 들르려면 적게는 한두 곳 많게는 두세 곳의 새로운 유적지 탐방을 포기해야 하지만,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을 보지 않으면 경주를 떠날 때에 몹시 허무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든다.

 

 

 

 

싸늘한 바람이 부는 데도 불국사에는 관람객이 가득했다. 내국인 관광객만큼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는데 백송(白松) 앞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경청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조심스러운 몸가짐이 눈길을 끌었다.

 

 

 

 

단풍 절정기가 지난 터라 단풍나무에는 빛바랜 단풍잎들만 가득 달려 있었다.

 

올해 단풍은 단풍 절정기에도 예년과 달리 색이 곱지 못하고 색이 탁하고 연했다. 우리나라의 암울한 상황과 비견되어 답답할 따름이다.

 

 

 

 

천왕문을 지나 불국사 경내로 향하는 길 오른편에 산으로 난 작은 길이 있었다. 불국사에 올 때마다 늘 보던 길인데 가본 적이 없었기에 올라가 보았다. 불국사 경내와는 이어지지 않는 길로서 토함산 등산로인 것 같았다. 벤치에 앉아 잠시 쉬다가 길을 도로 내려갔다.

 

 

 

 

청운교·백운교·자하문

 

 

 

 

범영루

 

 

 

 

연화교·칠보교·안양문

 

 

 

 

가구식 석축

 

 

 

 

신라 시대 화장실 유구와 그 앞 공터

 

 

 

 

예전에는 화려한 다보탑이 좋았지만 요즘에는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보여주는 석가탑에 마음이 쏠린다.

 

개인적 취향일 뿐이지, 두 탑의 우열을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불국사 대웅전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신라 시대의 유적은 볼 때마다 찬탄과 경외를 금할 수 없는데, 그러한 유적 가운데에서도 불국사는 특별한 존재다. 신라라는 국가가 우리나라에 존재했다는 건 크나큰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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