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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0

속초 미가(2017.10): "29년 전통"의 황태구이는 빈말이 아니었다 간장, 고추장, 설탕, 참기름, 깨소금, 후춧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을 섞은 양념장을 황태에 발라 구운 황태구이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데, 『황태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황태구이 맛집은 황태덕장이 밀집한 인제 용대리와 대관령에 많은데 속초에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황태구이 집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 보았다. 속초 미가에 가려면 속초 시내에서 미시령 쪽으로 이동한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다. 가게 앞에는 승용차 세 대만 세울 수 있지만, 가까운 곳에 별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 홀 또는 방에서 식사할 수 있다. 식당 인테리어는 평범하다. ▼ 황태정식은 좋아하지 않지만 더덕정식은 좋아하므로 일말의 고민없이 황태.. 2017. 10. 23.
양양 낙산사(2017.10): 홍련암은 다음 기회에 남대천연어생태공원에서 낙산사까지는 약 4㎞이며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양양8경 중 8경인 낙산사의 대표적 명소는 의상대와 홍련암이다. 주차장은, 양양곤충생태관 맞은편의 정문 주차장과 낙산비치호텔 방향의 후문 주차장, 두 곳이다. 아래 사진은 정문 주차장 전경이다. ▼ 정문 주차장은 매우 넓고, 후문 주차장은 정문 주차장에 비해 협소하지만 승용차 수십 대는 수용 가능해 보인다. 정문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후문 주차장으로 나왔는데, 당시 후문 주차장은 만차 상태에 몹시 혼잡했다. 홍예문·원통보전·7층석탑·보타전·해수관음상은 정문 주차장에서 가깝고, 의상대·홍련암은 후문 주차장에서 가깝다. 정문 주차장에서 낙산사까지는 은근히 긴 오르막길이다. 오래 걷기에는 자신있지만 남애항·휴휴암·죽도정·하조대·남대천연어생태.. 2017. 10. 22.
양양 남대천연어생태공원(2017.10): 짧은 힐링 남대천연어생태공원은 양양8경 중 1경이다. 봄에는 황어가 7~8월엔 은어가 10~11월엔 연어가 돌아오는, 생명과 회귀의 장(場)이다. 하조대에서 남대천연어생태공원까지는 15㎞이며 자동차로 15분 거리다. 양양대교에서 우회전하여 남대천을 우측에 끼고 달리는 왕복 2차선 도로 〈일출로〉 좌우를 빽빽히 채운 벚나무들은 자신들이 주인공이 될 내년 벚꽃시즌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양양대교에서 우회전하면 얼마 안 가 거대한 공원이 나오는데 〈양양송이 조각공원〉이니 착각하지 말 것. ▼ 양양송이 조각공원을 지나 계속 주행하다 보면 도로 아래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내려가는 길이 협소하고 표지판이 애매해서 지나치기 쉽다. 차라리 〈양양하수종말처리장〉을 목적지로 잡는 게 편하고 확실하다. 양양하수종말처리장에 주차하고 .. 2017. 10. 21.
양양 하조대(2017.10): 비극(悲劇)으로 물든 절경 죽도정에서 하조대까지는 8㎞이며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10월 중순의 동해안은 서늘한 바닷바람과 따가운 햇빛이 뒤섞여서, 점퍼를 벗으면 쌀쌀하고 점퍼를 입으면 더웠다. 양양8경 중 5경인 하조대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1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은 고려 말의 혼란을 피해 강원도로 왔다가 이곳 경치에 반해 한동안 여기서 머무르며 국가의 미래를 논했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둘은 새 왕조에 힘을 보태고자 이곳을 떠나 도성으로 향했다. 두 사람의 성(하河·조趙)을 따서 이곳을 하조대라고 부른다. #2 하조대가 있는 하광정리에 하씨 성을 가진 『훈남』이 있었다. 같은 마을에 조씨 성을 가진 자매가 있었는데 자매 둘이 동시에 그 훈남에 반하고 말았다. 자매 모두 훈남을 양보하지 않았고 훈.. 2017.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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