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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양양 남대천연어생태공원(2017.10): 짧은 힐링

by AOC 2017.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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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연어생태공원은 양양8경 중 1경이다. 봄에는 황어가 7~8월엔 은어가 10~11월엔 연어가 돌아오는, 생명과 회귀의 장(場)이다.

 

하조대에서 남대천연어생태공원까지는 15㎞이며 자동차로 15분 거리다. 양양대교에서 우회전하여 남대천을 우측에 끼고 달리는 왕복 2차선 도로 〈일출로〉 좌우를 빽빽히 채운 벚나무들은 자신들이 주인공이 될 내년 벚꽃시즌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양양대교에서 우회전하면 얼마 안 가 거대한 공원이 나오는데 〈양양송이 조각공원〉이니 착각하지 말 것.

 

 

 

 

양양송이 조각공원을 지나 계속 주행하다 보면 도로 아래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내려가는 길이 협소하고 표지판이 애매해서 지나치기 쉽다. 차라리 〈양양하수종말처리장[각주:1]〉을 목적지로 잡는 게 편하고 확실하다. 양양하수종말처리장에 주차하고 도로를 건너면 남대천연어생태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내려가면 남대천 생태관찰로라는 표지판과 함께 나무데크가 보인다. 길은 평탄해서 유모차도 다닐 만하며 희고 광대한 갈대밭이 심금을 휘젓는다.

 

 

 

 

바람에 맞춰 춤추는 갈대의 마찰음은 쓸쓸하다기보다는 아련하다. 보드라운 갈대꽃은 아기 볼의 감촉 바로 그것이었다. 나무데크 생태관찰로는 그리 길지 않아서 빠르게 걸으면 20~30분이면 충분하다. 나무데크길 말고 흙길도 있었는데 풀이 무성해서 들어가진 않았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머리를 비우고 싶은 사람에게 남대천연어생태관찰로는 최적의 장소다.

 

 

 

 

■ 여행 시기: 2017년 10월 3주차

■ 여행 경로

  ▶ 1일차

  ▶ 2일차

 

  1.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 80-6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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