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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쿠우쿠우 송파 하비오점(2017.10): 넓고 깨끗한 매장, 크게 다르지 않은 메뉴

by AOC 201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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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 송파파크하비오 근처를 지나다가 "쿠우쿠우 송파 하비오점 10월 중순 오픈"이라는 현수막을 보았다. 쿠우쿠우 잠실점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기대가 되었다.

2017/09/11 - [여행&맛집] - 쿠우쿠우 잠실점(2017.09): 가성비 좋은 중저가 뷔페

 

10월 중순이 조금 지난 어느 날, 그동안 잊고 있었던 쿠우쿠우 송파 하비오점이 생각났다. 인터넷에는 이곳에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가 이미 올라와 있었다. 정오 즈음에 전화로 좌석 상황을 물었더니 자리가 많이 남아 있다는 대답이었다. 장사가 잘 안 되나 하는 의심을 품고 매장으로 향했다.

 

 

 

 

송파파크하비오는 어마어마한 규모답게 복잡한 주차장을 자랑한다. 지금까지 세 번 가봤는데 주차장에 들어갈 때마다 어리둥절해진다. 여기는 어디인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쿠우쿠우 송파 하비오점은 지하1층에 롯데마트가 있는 라인에 있다. 신축건물답게 엘리베이터·복도·입구 모두 번쩍번쩍했다.

 

 

 

입구에 놓인 화환 수십 개 중 대부분은 쿠우쿠우 대리점 사장들이 보낸 것이었다. 대리점 사장들의 우애가 깊은 것인지 암묵적인 룰에 순응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입구 바로 옆에는 대기공간이 있었는데 깔끔하고 넉넉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순번을 알리는 스크린이 있었다. 커피머신까지 있어서 매장의 배려에 감탄했는데 눌러보니 작동하지 않았다.

 

 

 

쿠우쿠우 잠실점처럼 상세한 가격표가 입구에 배치되어 있었다. 평일런치 가격이 17900원으로 잠실점보다 3000원 높았다. 점포별로 가격이 다르다는 건 처음 알았다. 그러고 보니 세트 구성도 달랐다.

 

 

 

 

층 하나를 거의 다 차지한 매장은 실로 광대했다. 매장 중앙에 음식 진열대가 있고 음식 진열대를 기준으로 좌우의 드넓은 공간에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다. 음식 가짓수는 잠실점보다 많았는데 먹는 음식은 정해져 있어서 메뉴에서의 우위는 찾을 수 없었다. 다만, 고기류 음식을 올려둔 철제 선반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아둔 것이 눈에 거슬렸다. 선반을 쉽게 관리하기 위해서겠지만, 알루미늄 호일에 열을 가할 때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 모르는 것 같았다.

 

자리가 많이 남았다는 직원의 대답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손님은 상당히 많았는데 테이블이 넉넉히 놓여 있어서 자리가 남은 것이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 드넓은 좌석도 다 찰 텐데 음식 진열대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어떤 식으로 관리할는지 궁금했다.

 

손님이 많아서 음식 진열대 사진은 도저히 찍을 수 없었다. 후기를 보니 고퀄리티 사진이 많던데 어떻게 찍은 건지 궁금했다.

 

 

 

 

테이블에서 찍은 음식 사진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국수 코너에서는 쌀국수·짬뽕·메밀국수 등 네댓 가지의 면을 주문할 수 있었다. 조리 담당은 조선족 아주머니었는데 표정이나 말투가 다소 거칠었다. 조만간 클레임이 있을 듯했다.

 

 

 

 

디저트 코너에는 초콜렛 퐁듀 분수와 와플 기계가 있었다. 지하철역에서 파는 와플과 흡사한 맛이었다.

 

 

 

초콜렛과 와플 외에도 과일·젤리·팥빙수도 있었다. 여느 중저가 뷔페와 유사한 구성의 디저트 코너였다.

 

 

 

 

접시와 젓가락을 형상화한 쿠우쿠우의 심벌인데 바늘이 두 개 달린 턴테이블을 닮았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쿠우쿠우를 두 번 오고 나니 조만간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애슐리나 계절밥상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한두 달이 지나 뷔페가 그리워질 때에 다시 찾아오게 될 것 같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618 파크하비오 205동 201호

전화: 02-402-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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