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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고성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점(2017.10): 애슐리 & 해변산책

by AOC 2017.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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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강행군의 여파로 피곤했지만 아침 일곱 시 알람소리에 맞춰 일어났다. 아침식사 예정인 『애슐리』 오픈이 여덟 시였기 때문이다. 이곳 애슐리의 바다전망이 환상적이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창가 자리를 잡으려고 오픈 10분 전에 애슐리에 도착했는데 수십 명의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애슐리 옆에는 한식당 『해원』이 있다. 평일 메뉴는 단순하지만 가격이 애슐리에 비해 저렴하므로 한적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곳을 고려해볼 것.

 

 

 

 

거의 마지막줄에 서 있었으므로 창가 좌석은 포기하는 마음으로 입장했다.

 

 

 

 

운 좋게도 창가 테이블 하나가 비어 있었다. 자리를 잡고 밖을 내다보았다.

 

 

왼쪽 멀리 푸른 작은 섬이, 오른쪽 해변에 거대한 암반지대가 있었고, 해변을 따라 길게 산책로가 나 있었다.

 

 

 

 

음료수 디스펜서와 커피 메이커

 

 

 

 

음식은 여타 애슐리와 비슷했는데, 해쉬브라운과 모닝롤의 맛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탁 트인 동해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유일한 애슐리였으므로 다른 음식들의 맛도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다.

 

 

 

 

식사 후에 해변산책로로 향했다. 따스한 글귀가 적힌 종이들이 나무에 걸려 있었다.

 

 

 

 

해변 왼쪽 멀리 푸른 섬이 하나 있었다. 이름도 없을 작은 무인도였다.

 

 

 

 

오른쪽에는 거대한 암반지대가 해변과 바다에 걸쳐 있었다. 바위에 올라가면 동해를 좀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바위의 바다쪽 부분에 서면 개방감이 상당하다.

 

 

 

 

바위에 서서 켄싱턴리조트를 돌아보았다. 사람들이 왜 바다전망객실에 집착하는지 알 것 같았다. 다음에 이곳에 또 머물게 되면 2만원을 추가지출할 용의가 있다.

 

 

 

 

바닷바람이 세차고 싸늘했다. 중년여성 세 명이 바위로 왔는데 질풍노도의 여중생처럼 소리치며 즐거워했다. 그중 한 명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위가 바다에 살짝 잠긴 부분까지 내려가서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했는데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가 심해서 위험해 보였다.

 

 

말리면 무슨 반응을 보일까. 그 여성의 모습이 너무나 위태로워 보여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 여행 시기: 2017년 10월 3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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