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기청정기 필터 세이버 세척 청소 후기 1편

매년 봄이면 우리나라를 뒤덮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몇 년 전 공기청정기를 구입하였다. 

 

모델명은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AX60N5580WDD. 

 

이 공기청정기에는 극세필터, 미세먼지집진필터, 숯탈취필터가 내장되어 있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에는 극세필터와 숯탈취필터가 모두 들어가는데, 미세먼지집진필터는 적용된 모델도 있고 적용되지 않은 모델도 있다.

 

필터 세이버라고도 불리는 미세먼지집진필터는 유입 먼지에 정전기 성질을 띠게 하여 먼지와 필터 사이의 집진 효율을 높이면서 일체형 필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치이다. 

 

 

 

 

필터 세이버는 중성세제를 첨가한 미온수에 30분 담가 놓았다가 물로 헹구어 청소하는데 청소 주기는 2개월이다.

 

얼마 전부터 공기청정기에서 지지직 하는 스파크 튀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필터 세이버가 심하게 오염되었을 때에 발생하는 증상이었다.

 

매뉴얼에 따라 1~2차례 필터 세이버를 세척했지만 스파크 튀는 소리는 더 심해졌다.

 

 

 

 

검색을 해 보니 필터 세이버를 분해 세척했다는 후기가 있었다.

 

매뉴얼은 필터 세이버 분해를 금지하고 있지만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필터 세이버 분해 세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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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AX60N5580WDD이다. 지난 몇 년간 특별한 고장 없이 잘 사용해 왔다.

 

괜한 수고를 들이는 건 아닐까 싶어서 필터 세이버를 분해하기 전에 공기청정기를 켜 봤는데 어김 없이 파지직 하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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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세이버. 두 개의 플라스틱 판 사이에 얇은 금속이 끼워져 있다. 

 

분해하기 전에 면봉으로 금속 일부를 닦아 보았는데 면봉 팁이 시커멓게 변했다.

 

아무래도 분해 세척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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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세이버 상단에 분해금지라는 경고가 새겨져 있다. 대전장치를 분해하지 마시오라는 문구도 있다. 그러나 분해는 이미 기정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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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세이버 테두리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플라스틱 걸쇠가 여러 개 있다.

 

그 걸쇠들을 다 풀어야 하는데 맨손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일자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 일자 드라이버를 집어 넣고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여 걸쇠를 풀면 된다.

 

요령이 필요하며 과도한 힘을 가하면 파손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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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세이버를 분리한 모습. 왼쪽 플라스틱 부품 위에 거뭇거뭇한 얇은 금속이 먼지를 포집하는 대전帶電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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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세이버를 분해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괜한 수고를 들이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대전 장치는 원래 은색의 반짝거리는 금속인데 먼지가 눌어붙어서 회색빛이 돌았다.

 

 

 

 

대전 장치를 세척할 때에는 다음 두 가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1. 대전 장치의 금속은 매우 날카롭다.

 

2. 대전 장치의 금속이 얇아서 과도한 힘을 주면 휘어질 수 있다.

 

 

 

 

세척은 물티슈로 닦는 정도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청소용 솔로 대전 장치를 닦았다.

 

문제는 물과 솔로 닦는 정도로는 대전 장치가 깨끗해지지 않았다.

 

솔에 치약을 묻혀 닦았더니 문자 그대로 시커먼 구정물이 뚝뚝 떨어졌다. 깜놀!

 

대전 장치를 솔과 치약으로 닦은 다음 물로 헹군 후 키친 타올로 물기를 닦아냈는데, 키친 타올에도 먼지가 시커멓게 묻어 나왔다. 

 

 

 

 

세척 완료 후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시킨 후 재결합했다.

 

결합은 어렵지 않은데 아귀가 잘 맞지 않는 걸쇠가 몇 개 있었다.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그런 듯.

 

끝까지 맞지 않는 걸쇠는 대충 꾹꾹 눌러서 결합 비슷하게 해 놓았다.

 

재결합 후 공기청정기의 전원 버튼을 눌렀다. 두근두근······.

 

스파크 튀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삼성 공기청정기 필터 세이버 세척 청소 작전, 이대로 대성공!!!???

 

(2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