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스타벅스의 「서머 e-프리퀀시 이벤트」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미션 음료는 리프레셔·블렌디드·프라푸치노·리저브 카테고리 제조 음료다.
사은품은 서머 코지 후디, 서머 캐빈 파우치, 서머 캐리백 세 종류다.
사은품을 살펴봤는데 맘에 딱히 드는 것은 없었다.😓
스타벅스의 프리퀀시 이벤트가 참 오묘한 것이, 스타벅스 이벤트 사은품을 받으려고 아등바등하는 스타일이 절대 아닌데도, 일주일에 한두 잔 마시다 보면 스티커가 꽤 쌓여서, 조금만 더 무리하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경계에 놓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빈칸으로 남겨진 미션음료 3잔을 마실 것인가 그만둘 것인가 살짝 고민에 빠지게 된다.
결국 불필요한 사은품을 받기 위해 선택한 미션 음료 「퍼플 사워 블렌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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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퍼플 사워 블렌디드를 「산뜻한 와인에 자두·천도복숭아 등 여름 제철 과일을 절여둔 듯한 풍미의 셔벗 타입 블렌디드 음료」라고 홍보한다.
매년 하절기·동절기마다 스타벅스의 이벤트 음료를 빼놓지 않고 마셔 보았지만, 개성이 너무 강해서 입맛에 맞는 메뉴는 드물었다.
게다가 홍보문구가 워낙 화려해서 기대가 오히려 반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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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문정역점
카운터 로비의 광고 현수막에 「퍼플 사워 블렌디드」와 「커피 드로잉 말차 프라푸치노」가 이벤트 음료로 소개되어 있었다. 나머지 하나인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는 품절sold-out이라고 함. 엄청 대단한 맛이었나? 살짝 궁금해졌다.
Tall (355ml) | Grande (473ml) | Venti (591ml) | |
칼로리 | 255kcal | 350kcal | 415kcal |
탄수화물 | 64g | 88g | 104g |
당류 | 64g | 88g | 104g |
나트륨 | 65mg | 90mg | 110mg |
단백질 | 0g | 0g | 0g |
지방 | 0g | 0g | 0g |
콜레스테롤 | 0mg | 0mg | 0mg |
트랜스지방 | 0g | 0g | 0g |
포화지방 | 0g | 0g | 0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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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사워 블렌디드의 영양 정보. 지방·카페인·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게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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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컵은 정말 사용하기 싫었는데 일회용컵은 매장에서 마실 수 없다는 직원의 설명. 컵 사이즈는 Grande.
퍼플 사워 블렌디드의 비주얼은 일단 합격. 와인이 들어가서 그런지 곱고 강렬한 붉은색의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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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표면은 곱게 갈린 얼음 가루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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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의 옆면 모습. 군데군데 허연 물체들이 보였다.
▲ 창가 자리에 앉아서 드디어 시음.
와인이 들어갔다고 했는데, 와인 맛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음료 중간중간 보인 허연 물체는 자두 혹은 천도복숭아인 것 같았는데 매우 연해서 씹을 틈도 없이 음료와 함께 목넘김이 되었다.
맛은 예상보다 괜찮았다.
새콤함과 달콤함이 적당히 혼재되어 있었고, 자두·천도복숭아 조각을 씹을 때의 달콤함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종류의 음료를 마시고 나면 입안이 텁텁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퍼플 사워 블렌디드는 뒷맛이 매우 가볍고 상큼해서 마음에 쏙 들었다.
퍼플 사워 블렌디드는 한 번 더 마셔볼 만한 이벤트 음료라는 결론.
🔊🔊🔊
1. 논 카페인(non-caffeine) 음료
2. 마실 때에는 새콤달콤. 마신 후에는 깔끔한 뒷맛.
3. 벤티Venti로 시킬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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