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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 세조길(2017.10): 제이드가든의 교훈을 망각하다 인간에게는 식욕·성욕·수면욕 외에 "보행욕"이 있다고 할 정도로 전국에 둘레길 열풍이다. 그러고보면 "걷기"는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한다는 단순한 동작을 넘어 호흡처럼 인간에게 필수적인 행위라고 봐야 마땅하다. 여행경로에서 늘 벗어나는 지역들이 있는데 속리산도 그중 하나다. 남들은 한 번 이상 가봤다는 명산(名山)이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작년(2016년) 속리산에 "어마어마한" 둘레길이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올가을에 가보기로 벼르고 있었다. 속리산 세조길은, 조선 7대왕 세조의 속리산 거둥[각주:1]에 얽힌 이야기에 바탕했으며, 2016년 9월에 개통하여 작년에만 70만 명 이상이 탐방했다고 한다. 관광객의 급증으로 70억 원 이상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뒀다고 하니, 조카를 죽인 패륜임.. 2017. 11. 3.
춘천 제이드가든 레스토랑(2017.10): 연잎밥과 제이드돈가스 빵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두어 시간 내내 추위에 떨었더니 배가 몹시 고팠다. 열한 시가 조금 넘어 레스토랑에 들어갔더니 테이블이 텅 비어 있었다. 직원에 따르면 식사는 오전 열시 반부터 가능하다. 올봄에 허브꽃 비빔밥과 닭갈비 막국수정식을 먹어봤으므로 이번에는 연잎밥과 제이드돈가스를 주문했다. 허브꽃 비빔밥의 환상적인 비주얼이 그리웠지만 다른 메뉴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컸다. ▼ 인테리어는 올봄과 똑같았다. 제이드가든의 가을풍경과 레스토랑 인테리어가 잘 어울렸다. 레스토랑은 규모가 크지 않아서 점심시간에는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 ▼ 레스토랑 창가에 앉으면 입구 앞이 보인다. 지루하지 않게 식사할 수 있다. ▼ 연잎밥. 반찬은 평범하고 가짓수도 적지만 정갈한 맛이었다. 특히 무 절임은 서너 번 가져다 먹.. 2017. 11. 2.
춘천 제이드가든(2017.10): O Sole Mio! 경기도 곤지암에 LG 〈화담숲〉이 있다면 강원도 춘천에는 한화 〈제이드가든〉이 있다. 화담숲은 작년 가을에, 제이드가든은 올해 봄에 다녀왔다. 두 곳 모두 서울에서 가깝고 조경이 훌륭하며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가을을 맞아 제이드가든에 가볼까 하고 망설이던 차에 제이드가든 무료입장권이 생겼기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었다. 단풍철임을 감안하여 아침 일찍 출발하였다.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IC로 나와 경춘북로에 접어들자 수량이 제법 풍부해진 북한강이 보였다. 제이드가든 쪽으로 갈수록 안개가 자욱해졌다. 교통체증이 없어서 제이드가든 근처에 도착하니 아홉 시가 조금 안 됐다. 경춘북로에서 제이드가든으로 들어가는 길목의 편의점에서 빵과 음료수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대부분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게 되.. 2017. 11. 1.
라이트컴 HDMI to VGA 컨버터: 프레젠테이션 전에 체크 필수 요즘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에서 노트북과 프로젝터는 필수품이다. 파워포인트·키노트·프레지의 시각효과와 청각효과를 남발하지만 않는다면, 노트북과 프로젝터를 사용한 프레젠테이션은 강력하고 효율적인 정보전달의 장(場)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노트북과 프로젝터를 연결하던 중 노트북에는 HDMI포트만 있고 프로젝터에는 D-SUB포트만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공들여 준비한 파워포인트는 열어보지도 못하고 어중간하게 프레젠테이션을 마쳤다. 노트북의 HDMI포트와 프로젝터의 D-SUB포트를 연결하려면 둘을 이어주는 커넥터가 필요했다. 노트북 상자에 들어있던 검은색 케이블이 생각났다. 집안을 샅샅이 뒤졌지만 상자도 케이블도 찾을 수 없었으므로, 인터넷에서 라이트컴 HDMI to VGA 컨버터를 주문했다. 제.. 201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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