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골드 카드로 신규 음료를 주문하면 별 세 개를 추가적립해 주는 〈Tri-Star Dash〉이벤트 중이다.
기간은 2017년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이며, 이벤트 음료는 〈공주 보늬밤 라떼〉와 〈샷 그린 티 라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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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쌀쌀해진 9월 마지막 날. 여름에는 그토록 시원하게 보이던 분수가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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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여름은 어느새 사라지고 붉은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올해는 단풍철이 예년보다 일주일 빨리 시작될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
원래 계획은 한적한 매장 창가에서 공주 보늬밤 라떼를 음미하며 책을 읽는 것이었지만, 평소보다 북적이는 매장에는 울거나 소리 지르는 아이들이 유난히 많았다. 독서는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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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보늬밤 라떼〉 그란데 사이즈를 주문했다.
〈보늬〉는 밤이나 도토리 따위의 가장 안쪽에 있는 속껍질을 뜻한다.
톨 사이즈가 5900원, 그란데 사이즈가 6400원, 벤티 사이즈가 6900원이다.
이벤트 음료답게 일반 카페라떼보다 다소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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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香)은 매우 훌륭하다.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꽤 감미롭다.
주문할 때에 요청했던 휘핑 크림은 라떼에 다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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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카페라떼와 비교하자면 쓴맛이 덜하고 음료의 질감이 부드럽다.
휘핑 크림을 얹었는데도 단맛은 그리 강하지 않다.
일반 카페라떼와 〈관장 라떼〉로 유명한 돌체 라떼 사이에서 단맛의 절묘한 균형을 구현했다.
음료를 3분의 2 이상 마시면 컵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밤 페이스트가 씹힌다.
가격을 조금 낮추고 상시 판매한다면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다.
그렇지만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그렇게 할 일은 없을 듯.
추석 연휴 중에 색다른 라떼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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