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홍포 전망대에서 거제 리베라호텔까지는 40분 거리이다. 거제 리베라 호텔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어두운 밤이었다.
와현 해수욕장과 와현 유람선 선착장 옆에 자리 잡은 이곳은 원래 씨팰리스 호텔이었으나 2014년 신안 그룹에서 경매로 낙찰받아 거제 리베라 호텔로 재개장하였다. 와현 유람선 선착장은 외도 유람선을 탑승할 수 있는 곳이므로 외도 관광을 염두에 둔다면 거제 리베라 호텔은 최적의 숙박지이다.
객실은 비치 타입(Beach Type)과 오션 타입(Ocean Type)이 있다.
비치 타입: 온돌, 콘도형 객실, 취사 가능, 와현 해수욕장 전망
오션 타입: 침대, 호텔형 객실, 취사 불가, 외도방면 바다 전망
비치 타입은 북동향이고, 오션 타입은 남동향이다. 오션 타입을 선택하였다.
객실은 천장이 낮아서 갑갑했지만, 비품과 객실청결상태는 만족스러웠다.
특2급 호텔답게 침대와 베개 등 침구류의 감촉과 사용감이 훌륭했다.
자정이 조금 넘은 무렵 웅웅거리는 소음에 잠에서 깼다. 어젯밤 자기 전에 꺼두었던 에어컨이 작동하는 소리였다. 에어컨을 끄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두 시쯤 되었을까, 방 안이 더위로 들끓었다. 습한 바닷바람에 창문을 열어둘 수 없어서 에어컨을 켜야만 했다. 일출까지는 한참 남은 시간이었으므로 바다 너머는 암흑이었지만 태양이 내뿜는 열기(熱氣)는 어둠을 뚫고 날아와 자신의 위대함을 과시하는 것이었다.
오션 뷰(Ocean View) 객실은 바닷가 여행객의 로망이지만 여기서 다시 묵게 된다면 비치 타입을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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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열기 때문에 무덥고 쾌청한 날씨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제법 굵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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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오션 뷰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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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밖으로 몸을 내밀어 보았다. 별반 차이는 없었다. 더위에 밤잠을 설치면서까지 오션뷰를 택해야 했나 하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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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현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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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은 없다. 지상 주차장의 주차 구획은 성수기에는 부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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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의 사우나 시설은 훌륭했다. 간밤에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고 호텔을 나섰다. 재방문할 의사가 있는 호텔이다.
다음 행선지는 "거제 바람의 언덕"이었다.
2016/07/11 - [여행] - 거제 바람의 언덕(2015.06): 비바람이 쳐야 진정한 '바람'의 언덕
상호: 거제 리베라 호텔 │ 주소: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622 │ 전화: 055-73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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