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터키 인기TV쇼에 문재인 전격 출연

2018년 2월 25일 터키 유명 오락채널 쇼TV 뉴스 프로그램인 〈아나 하베르(주요 뉴스)〉에서 살인 사건을 보도했다.

 

 

쿠웨이트에서 살해된 29세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시체가 1년 넘게 아파트 냉동고에 보관됐다는 엽기적인 사건이었다. 중동권에서 학대받는 동남아 가사도우미의 실태를 조명하는 차원의 보도였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살해 및 시신유기 혐의를 받는 쿠웨이트 억만장자 부부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뜬금없이 문재인의 사진이 나타났다.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문재인의 곱디고운 마음이 형제의 국가 터키에 알려진 걸까?

 

정신 차려! 문재인의 사진은 살인 용의자의 것으로서 제시되었다.

 

 

 

 

 

아냐, 아냐. 우리 이니의 잘 생긴 얼굴에 반한 터키 방송 편집자가 다운받아놓은 사진이 실수로 방송된 거야.

 

대깨문이라면 응당 이렇게 생각하겠지. 망상은 거기까지.

 

 

 

 

금발의 미녀, 그렇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되시겠다. 최근에 방한한 그녀와 악수하는 문재인의 모습까지 살인 용의자로서 보도되었다. 이쯤 되면 터키 방송국이 마음 단단히 먹은 것 같은데?

 

 

 

 

 

약 1분 40초 동안 문재인은 살인 용의자 "쿠웨이트 억만장자"로서 여덟 차례 소개됐다.

 

해당 방송사는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에 "큰 실수를 저질러 사과한다"는 서신을 보냈지만 이에 대한 공식 사과나 안내자막은 전혀 없었다. 방송사가 우리 대사관에 보냈다는 서신의 실재 여부도 미스터리.

 

100% 우연한 방송 사고라고 생각하는 흑우, 계십니꽈?

 

출처

KBS: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616916&ref=A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80312033700108?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