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아들 문석균의 총선 출마선언 "흑우 속이기 게임"

17일 오후 국회의장 문희상의 아들 문석균이 경기 의정부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문석균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문석균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민주당은 의정부시와 전혀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했고, 이같은 결정은 의정부 시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은 것"이라며 "민주당의 폭거에 참담함과 분노를 더 이상 참기 어려워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문희상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에 문희상의 아들 문석균이 출마 선언을 하자 민주당 안팎에서 '아빠 찬스', '지역구 세습' 등의 비판이 일었다. 문석균은 출마를 포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역과 연고가 없는 오영환 前 소방관을 전략공천하였지만, 지역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공천에 반발하여 집단 사퇴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은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를 영구제명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해찬 본인도 2016년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감행한 전력이 있다.

 

 

 

 

요약
1. 아빠 찬스 논란으로 문석균 총선 출마 포기
2.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전략공천 후 내분 발생
3. 이해찬 "공천 반발하고 무소속 출마하면 영구제명. 생각해 보니 나도 그랬었네, 헤헤."

 

 

 

 

지금까지의 사실에 기초해 문석균의 무소속 출마를 둘러싼 상황들을 추론해 보자.

 

문희상은 지역구 세습을 정말 포기했던 것일까?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설치 통과를 위해 문희상이 무리수를 뒀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비루한 자기 이름에 먹칠 한 번 더 하고 아들에게 국회의원을 물려주면 이거야말로 두 배 남는 장사.

 

지역구 세습에 대한 〈개·돼지〉들의 반발이 예상 외로 심하네? 여기서 잠깐, 필요한 건 뭐? 눈속임!

 

문석균의 출마 포기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부자가 꽉 막힌 인사들이 아니라는 우호적인 여론 형성, 성공!

 

공석이 된 지역구에 평범한 사람을 공천하면 문석균의 거룩한 희생이 돋보이질 않겠지? 前 소방관 오영환은 〈암벽 여제〉 김자인의 남편. 정치인 오영환, 소방관 오영환이 아닌 〈김자인의 남편〉 오영환으로 묻고 더블로 가!

 

"자기야, 나 국회의원 된다" "ㅋㅋㅋ"

 

 

 

 

17일 오영환의 인터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영환을 의정부갑 국회의원으로 만들 의지가 1도 안 보이네? 왜 그랬을까? 뭘 기다리고 있었을까?

https://www.news1.kr/articles/?3875799

 

문석균은 만나주지도 않고 당원 연락처는 받지도 못하고 지역구 당직자들은 집단 사퇴하고. 영환아,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니?

 

김자인의 남편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지역구에 내려온 오영환이 어리바리하는 모습은 문석균의 출마 선언 명분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의정부에 연고도 없는 오영환을 의정부갑에 꽂은 당의 행태를 〈폭거〉라고 문석균이 부르짖었지? 일단 당을 강하게 비난해야 아빠와 당 사이를 의심받지 않을 거 아냐?

 

공천에서 탈락한 문석균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는데 당이 가만 있으면 너무 이상하지. 이해찬이 공천 탈락자의 무소속 출마에 영구제명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건 당연한 수순.

 

자신은 공천에 불복했으면서 다른 사람은 영구제명하겠다는 이해찬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한 민주당의 엄정한 대응을 예상해 볼까?

 

그건 4년 전의 일이다. 말이 바뀐 게 아니라 현실이 바뀐 것이다.

 

무소속 출마자의 영구제명을 정말로 믿는 흑우 없제? 나중에 은근슬쩍 당으로 기어 들어가는 건 불 보듯 뻔하지. 의정부갑 유권자들이 머리에 총 맞지 않은 이상 문석균에게 표를 줄 리 없으니 그 꼴은 보지 않겠네.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이 꾸민 얕은 계획의 돌발 변수는 공천 탈락 후보자들의 줄이은 출마 선언 정도? 민병두, 오제세, 권성중, 조일현, 김종문, 안준노.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00316084351001?input=1195m

 

이들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핵심당직자의 일갈 "야, 너희들 아빠가 문희상이야!"

 

 

 

 

추론 요약

 

1. 더불어민주당: 〈개·돼지〉들이 너무 시끄럽네. 잠시 후퇴합시다.

2. 문 부자: 분하지만 참는다. 배신하면 알지?

3. 오영환: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니 이게 생시냐? 자기야~.

4. 더불어민주당, 문 부자: 착각은 자유 ㅋㅋㅋ

5. 오영환: 다들 안 도와주네 힝 ㅠㅠ

6. 더불어민주당: 때가 왔소이다. 아들 등장시키셈.

7. 문석균: 더불어민주당의 〈폭거〉를 끝내러 내가 왔다!

8. 더불어민주당: 나이스 타이밍! 영구제명!

9. 오영환: 문석균이 감히 당에 반기를! 나는 끝까지 간다.

10. 더불어민주당: 영환이 쟤 눈치 없는 거, 컨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