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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T&Tech

삼성 갤럭시Z플립4 체험 후기: 구매욕이 사라졌다!

by AOC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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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 중인 휴대폰은 갤럭시노트9. 통화 송수신, 앱 설치 및 구동, 카메라 등에 딱히 불편함이 없다.

 

갤럭시Z플립4 출시를 앞두고 수많은 블로그·유튜브에서 갤럭시Z플립4에 대해 「역대 최고의 디자인」, 「갤럭시Z플립3의 단점을 완벽 보완」, 「아이폰 유저들도 기변 대기」 등의 찬사를 연달아 내놓았다.

 

아이폰4S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갤럭시만 사용해 온 이유는 통화녹음기능과 듀얼앱 기능 때문이었다. 삼성페이는 있으면 편하지만 없어도 무방.

 

올해 9월 1일부터 듀얼심이 가능해진다고 해서 갤럭시Z플립4로의 기변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되었다.

 

삼성디지털프라자에 소형가전제품을 폐기하러 가는 길에 겸사겸사 갤럭시Z플립4을 체험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오픈 시각에 맞춰 왔더니 매장이 한산했다. 이미 휴대폰을 구경 중인 손님이 서너 명 있었지만 전시된 휴대폰들이 많아 체험에 불편은 없었다.

 

※ 실제 색상과 사진 색상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유념할 것

 

갤럭시Z플립4의 색상은 총 네 가지.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보라 퍼플이다.

 

매장 방문 전 기대했던 색상은 핑크 골드였는데 실제 색감은 기대에 못 미쳤다. 보라 퍼플도 그다지…. 산뜻함과 청량함으로는 블루가, 무난함과 고급스러움으로는 그라파이트가 두드러졌다.

 

 

 

 

갤럭시Z플립4의 다양한 액세서리도 진열되어 있었다. 딱히 눈길을 끄는 제품은 없었다. 청소년층을 겨냥한 케이스인 듯.

 

 

 

 

갤럭시Z플립4를 완전히 오픈한 상태. 모든 색상을 다 완전히 개방해 보았는데, 보라 퍼플 모델에 문제가 있었다.

 

완전히 펼쳤을 때 다른 모델들은 펼친 상태가 딱 유지됐는데 보라 퍼플 모델은 펴졌다가 안쪽으로 살짝 접히는 증상을 보였다. 전시된 보라 퍼플 모델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생산 공정 중에 랜덤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구매 의욕이 꺾였다.

 

 

 

 

갤럭시Z플립4의 접힌 모습. 힌지 쪽이 두텁고 반대쪽이 얇은 비대칭형 외관이다. 손에 쥐었을 때 한 손에 착 감기는 파지감은 듣던 대로 일품이었다. 자꾸 손에 쥐고 만지작거리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측면에 지문인식버튼이 있다. 버튼의 면적이 넓지 않아 지문 인식이 잘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플립 기존 사용자들에 따르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한다.

 

 

 

 

갤럭시Z플립4의 펼친 화면. 가운데 주름은 시각적으로 그다지 거슬리지 않았다. 오히려 손가락으로 자꾸 문질러보고 싶은 쾌감(?)을 제공했다. 갤럭시노트9 대비 갤럭시Z플립4는 더 길고 더 좁았다. 갤럭시노트를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화면 크기에서 이질감을 느낄 것 같다.

 

터치감은 갤럭시노트9 대비 가벼우면서도 쫀득쫀득한 느낌이 더 강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사진을 찍을 때 나는 셔터 소리는 갤럭시노트9 대비 더 부드럽고 조용했다.

 

최신제품답게 앱을 구동하거나 웹페이지를 열 때 매우 빠릿빠릿했다. 구매 후 사용하다보면 약간의 속도 저하는 당연히 있겠지만.

 

 

 

 

갤럭시Z폴드4. 구매선상에 전혀 없는 모델이라 그냥 만져보기만 했다. 펼친 화면의 광활함은 탁월했다. 들고 다녀야 하는 기기인데 이 정도의 크기와 무게는 개인적으로 용납할 수 없었다.

 

 

 

 

갤럭시Z플립4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사은품인 「The Freestyle+」. 뭔가 했더니 DLP 방식의 프로젝터이다. Full-HD 해상도로 100인치 화면을 지원한다. 투사거리는 2.7미터. 시큰둥했다.

 

 

 

 

갤럭시워치5 프로와 갤럭시워치5. 휴대폰을 기변하면 함께 구입하려고 생각했던 제품이다.

 

 

 

 

갤럭시워치5 프로. 갤럭시워치5보다 본체가 두꺼웠다.

 

 

 

 

갤럭시워치5

 

 

 

 

매장에 방문하기 전까지 갤럭시Z플립4 사전예약 방법을 열성적으로 찾아보았는데, 실물을 보고 나니 기변 욕구가 사라져 버렸다. 갤럭시Z플립4는 휴대폰 업계의 게임 체인저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내 구매욕을 자극하진 못했다.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매너리즘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갤럭시워치5도 실제로 만져보고 착용해 봤는데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아무튼 갤럭시Z플립4로의 기변은 없던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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