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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록

청와대 2022년 추석 선물 개봉기: 예상보다 수수한 내용물

by AOC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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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청와대에서 주는 추석 선물을 받게 되었다.

 

청와대 상품(?)은 처음이라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청와대 추석 선물을 가지고 귀가.

 

 

 

 

포장지를 뜯자 고급스러운 감촉의 상자가 나타났다.

 

상자의 그림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연상시켰다.

 

군청색으로 채색된 기암괴석, 기암괴석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건축물들, 왼쪽 하늘에 덩그러니 뜬 새하얀 보름달.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추석 선물 포장지 그림으로 손색이 없었다.

 

상자 우측 상단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 윤석열 김건희」라고 적혀 있었다.

 

 

 

 

상자 안에는 여섯 가지 종류의 지역 특산물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파주 홍삼 양갱. 홍삼이 가미된 양갱이다. 홍삼 함유량은 미스터리. 그런데 파주 특산물이 홍삼이었던가?

 

 

 

 

경산 대추칩. 이건 좀 미스miss였음. 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너무 단단했다. 어르신들은 드시기가 쉽지 않을 듯.

 

 

 

 

공주 밤. 식감은 좋았지만 내 기준으로 조금 달았다.

 

 

 

 

원주 서리태. 살짝 딱딱하지만 내 입맛에 딱 맞았음. 살짝 달짝지근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순천 매실액과 장수 오미자청. 이 두 개는 아직 냉장고에 보관 중임. 내년 여름 더울 때 냉수에 타 먹어야겠음.

 

 

 

 

청와대 추석 선물이라고 해서 약간 기대했지만, 내용물은 매우 수수했다. 박스는 꽤 고민됐지만 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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