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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IT&Tech

애플 이벤트 관람후기: 아이폰14 시리즈 "To Buy or Not to Buy"

by AOC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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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9.

 

※ 갤럭시노트9: 화면 크기 6.4인치, 무게 201g.

 

얼마 전부터 충전단자가 오락가락하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고속충전기에 꽂았는데도 50%의 확률로 일반 충전 메시지가 뜨는 것이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충전단자 불량" 판정을 받았다. 수리비는 33,000원.

 

수리비는 소액이지만, 이 「기회」를 틈타 「지름신」이 강림했다.

 

갤럭시플립4가 1순위였지만, 매장에서 실제로 만져본 후 구매하고픈 마음이 사라졌다.

 

때마침 애플에서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해서 갤럭시플립4 출시 후 한 달을 기다렸다.

 

드디어 「그날」이 왔음!

 

 

우리나라 시간으로 9월 8일 새벽 두 시에 「애플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방송 실시간 시청은 애초에 포기하고 아침 일찍 애플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영상을 돌려 보았다.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된 신제품은 발표 순서대로 애플워치 시리즈 8, 에어팟 프로 2세대, 아이폰14 시리즈였다.

 

 

 

 

아이폰14 시리즈 라인업
  6.1인치 6.7인치
 아이폰14 일반 아이폰14 아이폰14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프로맥스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로 구성된다.

 

일반 모델은 6.1인치 아이폰14와 6.7인치 아이폰14플러스로 나눠진다.

 

프로 모델은 6.1인치 아이폰14프로와 6.7인치 아이폰14프로맥스로 나눠진다.

 

미니 모델은 출시되지 않는다. 이건 좀 아쉬웠음.

 

네이밍이 애플답지 않게 깔끔하지 않다.

 

일반의 6.7인치는 "플러스"로, 프로의 6.7인치는 "프로맥스"로 불린다.

 

모델이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일반의 6.7인치를 "플러스" 대신 "맥스"라고 명명했으면

네이밍의 일관성이 조금 더 유지되지 않았을까 싶다.

→ 아이폰14맥스, 아이폰14프로맥스

 

 

 

 

색상
아이폰14  미드나이트, 퍼플, 스타라이트, 프로덕트 레드, 블루
아이폰14플러스
아이폰14프로  스페이스 블랙, 실버, 골드, 딥 퍼플
아이폰14프로맥스 

 

아이폰14 색상
아이폰14프로 색상

 

아이폰14 프로 모델 색상에 "딥 퍼플"이 추가되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봐서는 그다지 끌리는 색상은 아니지만 늘 그랬듯이 실물을 봐야 호불호를 가늠할 수 있을 듯.

 

퍼시픽 블루도 출시 전에는 대차게 까였지만 실물이 나온 후 찬양하는 글이 인터넷에 넘쳐났던 기억이 생생하다.

 

 

 

 

 

 

저장 용량
아이폰14 128GB, 256GB, 512GB
아이폰14플러스
아이폰14프로 128GB, 256GB, 512GB, 1TB
아이폰14프로맥스

스마트폰으로의 사진 촬영은 일상이 되었고 영상 촬영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128GB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고 256GB마저도 어중간해 보인다.

 

욕심 같아서는 512GB 이상인데 출시 가격을 고려하면 "욕심"만으로 그쳐야 할 듯. 「욕망이라는 전차」를 타고 512GB로 달려갈지도 모를 일.

 

프로 시리즈에는 1TB도 탑재된다. 맥북에어의 사양과 가격을 뛰어넘는 아이폰이라….

 

 

 

 

가격
  128GB 256GB 512GB 1TB
 아이폰14 1,250,000 1,400,000 1,700,000 -
 아이폰14플러스 1,350,000 1,500,000 1,800,000 -
 아이폰14프로 1,550,000 1,700,000 2,000,000 2,300,000
 아이폰14프로맥스 1,750,000 1,900,000 2,200,000 2,500,000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의 이동을 막는 요인으로 UI·삼성페이·통화녹음기능 등이 주로 언급되는데 아이폰의 "가격"이 최대 장애물이 아닐까 싶다.

 

갤럭시는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 요금제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 별다른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지만, 아이폰은 공시지원금이 낮아 "선택약정"이나 "자급제"를 선택해야만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달러 환율이 어마어마하게 뛴 상태라 구매 시 상당한 자금 출혈이 예상된다.

 

"자급제" 기기의 할부구매 급증이 예상됨.

 

 

 

 

무게
아이폰14  172g
아이폰14플러스  203g
아이폰14프로  206g
아이폰14프로맥스  240g

아이폰을 구매한다면 1순위는 아이폰14프로인데, 갤럭시노트9(201g)보다 3g이나 무겁다.

 

도대체 안에 뭐를 집어넣은 걸까?

 

갤럭시노트9를 몇 년간 사용하면서 화면 크기에는 만족했지만 무게만큼은 아쉬울 때가 많았다.

 

갤럭시노트9보다 조금 작은 화면에 덜 무거운 아이폰14프로를 기대했는데, 예상이 빗나갔다.

 

※ 아이폰12프로 187g, 아이폰13프로 203g이다.

 

6.7인치인 아이폰14플러스보다 6.1인치인 아이폰14프로가 더 무겁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면 디스플레이

일반 모델은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부에 「노치」 디자인이 적용되고, 프로 모델은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부에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된다.

 

노치 디자인에 대한 기존 아이폰 사용자의 불만이 컸던 걸로 아는데, 애플이 절반의 해결책을 내놓은 셈이다.

 

 

 

 

기타

 

1. 칩셋

아이폰14 일반 모델에는 A15 Bionic칩이 내장된다. 이것은 아이폰13 모델에 내장된 것과 같은 것이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는 신제품인 A16 Bionic칩이 내장된다. 성능은 블라블라~. 사실 아이폰의 칩셋은 안드로이드의 칩셋 성능을 아득히 추월한 지 오래전이다.

 

A16 칩에는 2개의 성능 코어, 4개의 효율성 코어, 5코어 GPU가 있으며, 이는 A15 칩과 동일하다. 트랜지스터 수는 160억 개로 A15 칩의 150억 개에서 소폭 증가했다. 트랜지스터 증가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작업 처리를 가능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카메라

전작 아이폰13의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대폭 증가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중 캐논 EOS R5가 4500만 화소, 소니 A7M4가 3300만 화소, 니콘 Z7Ⅱ가 4575만 화소임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화소 수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폰의 사진 품질이 미러리스 카메라의 사진 품질과 맞다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 센서의 크기로 인한 스마트폰 사진의 태생적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3. 다이내믹 아일랜드 Dynamic Island

프로 모델은 전면 디스플레이에 기존의 노치 방식 대신 유사(?) 펀치홀 방식이 채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의 펀치홀보다는 면적이 커서 눈에 거슬릴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소프트웨어적 효과를 가미하여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이벤트 영상의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시연을 보면 감탄이 나오지만 아이폰 실물을 받아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체험해 보면 다른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다.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작동하는 부분에 전면 카메라가 있어서, 손으로 그 부분을 만지작거리다 보면 전면 카메라 화질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To buy or Not to Buy; that is the question.

 

아이폰14 시리즈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우리나라가 1차 출시국 리스트에서는 빠진 게 분명해 보인다.

 

갤럭시 플립4로의 기변은 이미 마음을 접은 상태.

 

아이폰14프로가 유력한 기변 후보이긴 한데,

① 그래파이트 색상의 부재

② 200g을 넘는 무게

③ 환율 크리를 제대로 맞은 가격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어찌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폰13은 왠지 거부감이 들어서 아이폰12프로를 알아봤는데 재고가 바닥난 상태라 내가 원하는 용량과 색상의 폰을 찾는 게 상당히 어렵다.

 

참고로, 요즘 아이폰12프로 퍼시픽블루 256GB의 선택약정 가격이 90만원이다.

 

아이폰14가 정식 출시될 때까지 힘 아니 돈을 모으면서 기다리다가 실물을 보고 최종 결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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