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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송파 팬스테이크키친 가든파이브 현대시티몰: 초심(初心)을 잃지 않았으면

by AOC 2017.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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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달 전, 좋은 기억을 남겼던 식당이었다.

 

정오 즈음이라 홀 중앙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많이 차 있었다. 주방 옆 테이블에 앉았는데 홀 쪽에 앉았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고기 굽는 냄새와 연기가 주방에서 꽤 풍겨나왔다. 옷에 냄새가 밸 수 있을 정도니 자리 잡을 때에 감안하는 게 좋겠다.

 

 

 

 

『팬키친 스페셜 안심 스테이크』와 『서해바다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 크림 파스타의 느끼하고 텁텁한 식감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할라피뇨를 넣어서 그런 느낌이 덜 할 거라는 종업원의 설명이 있었다. 크림 파스타인데 매운 정도를 정하게 되어 있다. 중간 정도의 매운 맛을 선택했다.

피클과 식전빵. 따끈한 식전빵은 맛·식감 모두 합격점이었다. 식전빵을 거의 다 먹을 때쯤에 스테이크가 나왔다. 요리가 신속히 나오는 게 이 집의 장점이다.

 

 

 

 

팬키친 스페셜 안심 스테이크

깊숙한 팬에 스테이크와 사이드 음식이 가득 차 있는 풍요로운 비주얼이 이 집 스테이크의 특징이다. 예쁜 접시에 미적으로 플레이팅된 스테이크도 좋지만 이렇게 터프한 모습의 스테이크는 먹기도 전에 포만감을 준다. 자르지 않은 파안애플 슬라이스 한 조각과 큼직하게 잘린 버섯은 스테이크에 곁들어 먹기에 충분했다. 두툼한 모습과는 달리 부드러운 스테이크의 맛과 식감과 육즙은 웬만한 스테이크 전문점보다 낫다.

 

 

 

 

서해바다 크림 파스타

예상치 못한 비주얼이었다. 파스타 위에 가쓰오부시가 잔뜩 놓여 있었다. 크림 파스타에 가쓰오부시까지 얹혔으니 암울한 상황이었지만, 맛을 보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종업원 말대로 할라피뇨가 들어가서인지 크림의 텁텁함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매운 강도를 중간으로 선택했는데 맵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매운 강도를 "강"으로 해도 무난할 듯 싶었다. 색다른 경험이었지만 다음에 온다면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던 『서해바다 토마토 파스타』를 고를 것이다.

 

 

 

 

디저트

지난 번에는 없었던 아이스크림 디저트. 미숫가루를 뿌린 아이스크림인데 입가심하기에 적당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스테이크보다는 한 수 위이고 어중간한 스테이크 전문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거나 낮춘다면(이렇게까지는 하지 않겠지만) 이 집의 인기 몰이는 계속될 것 같다.

 

 

 

 

○ 주소: 현대시티몰 송파 가든파이브점 아울렛관 지하 1층 푸드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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