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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2017.11): 아기 볼살 같은 온천수의 반전(反轉) 영주시 풍기읍에 소재한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로 향한 이유는 세 가지였다. 단양 대명리조트 프론트데스크 직원과의 통화에 따르면 때마침 시설보수공사로 인해 리조트 사우나가 휴장이었고(다음날 황당했지만), 봉화 한약우프라자에서 숙소인 단양 대명리조트로 가는 길목에 본 온천이 있었으며, 온천욕을 마치고 나면 해가 완전히 지겠지만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에서 단양 대명리조트까지 28㎞에 불과했으므로 큰 무리없이 리조트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완전한 오산이었음). 리조트 외관 및 주변은 산뜻했다. 지하주차장 유무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리조트에는 목욕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워터파크도 있었다. 리조트이므로 객실도 있는데 룸 컨디션이 좋다는 포스팅들이 많았지만 침대방·온돌방 모두 방이 하나뿐이어서 숙박은 포기하였.. 2017. 11. 30.
봉화 한약우프라자(2017.11): 믿기 어렵겠지만 "진실"이다 숙소인 단양 대명리조트로 가는 길에서 크게 벗어나면서까지 향한 곳은 경북 봉화군의 봉화한약우프라자였다. 차라리 이곳을 몰랐다면 좋았을 것을, 2016년에 알게 된 후로 경상도나 강원도 남부를 여행할 때면 일정을 조정하든 경로를 조정하든 반드시 들르는 필수 순례지가 되었다. 대단한 미식가도 아니고 소고기 전문가도 아니지만, 이곳 고기를 맛본 후로는 타 지역 한우를 잘 먹지 못하게 되었다. 불고기·국거리 등 양념이 들어간 요리는 다소 낫지만, 구이용 소고기인 경우에는 타 지역 명품한우조차도 입에 맞질 않는다. 봉화한약우프라자와 그나마 승부를 걸어볼 만한 곳은 강원도 태백의 한 곳 정도라고 생각한다. 경주 용담정에서 봉화 한약우프라자까지는 대략 두 시간 반 거리다. 점심시간을 넘겨 도착할 것 같아 휴게소에서 .. 2017. 11. 29.
경주 용담정(2017.11): 단풍잎은 없었지만 은행잎을 얻었네 경주 용담정 및 일대는 천도교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水雲 崔濟遇)가 태어난 곳이고 포교활동을 한 곳이며 대구에서 처형당한 후에 묻힌 곳이다. 천도교에 인연도 없고 관심도 없지만 용담정 가을단풍의 명성만큼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형산강 위에 놓인 금장교를 건너 904번 지방도로를 타고 직진하니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가 보였다. 경주 시내에서는 보기 힘든 대규모 단지라 나중에 찾아보니 현곡도시계획지구였다. 경주디자인고등학교를 약 600미터 지난 지점의 경주국립공원·천도교 용담성지 입간판에서 좌회전하였다. 입간판에서 용담정까지의 약 1.4㎞ 소로(小路)는 폭이 넓진 않지만 승용차 두 대가 어찌어찌 교행할 정도는 됐다.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들은 잎이 다 떨어져 아쉬웠는데, 이 길 좌우에 심긴 은행나무에는 샛.. 2017. 11. 28.
경주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2017.11): 경주의 무한한 매력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작은 수로 위에 놓인 통나무 다리는 이곳의 트레이드마크다. 아침 아홉 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널찍한 주차장에는 자동차들이 많이 들어차 있었다. 인근 유치원에서 소풍을 왔는지 유치원 로고를 붙인 크고 작은 버스 대여섯 대도 보였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기품있게 변색된 메타세쿼이아들이었다. ▼ 안쪽으로 들어서자 수로·다리와 함께 수로 위에 걸쳐진 통나무 다리가 보였다. 휴일에 통나무 다리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수십 분을 기다려야 한다던데 평일 아침이라 네댓 명만 있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통나무 다리 사진을 보면서 저 위에 어떻게 올라간 걸까 하고 궁금했는데 통나무 다리는 윗부분이 평평하고 폭이 넓었다. 통나무 위에 .. 201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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