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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기타

다이소 수면양말: 저렴한 가격, 저렴하지 않은 품질

by AOC 2017.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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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나만 모르고 있을 때가 간혹 있다. 몇 년 전 겨울, 강원도 여행 중에 식재료를 구입하러 들렀던 이마트에서 『수면양말』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집 근처 이마트에 월 1~2회 가지만 수면양말을 봤던 기억은 없었다.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 법이다. 두터운 소재로 만들어진 컬러풀한 양말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한 켤레를 구입하였는데, 예상 외로 뛰어난 보온성에 깜짝 놀랐다. 그제서야 수면양말이 겨울철 필수품목 중 하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걸 웹서핑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수면양말은 보온성이 우수한 만큼 『통기성』이 열악해서 한 시간 정도 신으면 양말 내부에 땀이 차올랐다. 두터운 소재 때문에 불가피하지만 감내해야 하는 불편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마트 수면양말보다 훨씬 저렴한 수면양말 두 족을 〈다이소〉에서 구입했다. 한 족에 2천 원, 다이소의 축복을 받은 가격이다. 목이 짧은 단목형 수면양말과 목이 긴 장목형 수면양말이 있다. 장목형을 선택하였다.

 

 

 

 

재질은 폴리에스테르 95%, 폴리우레탄 5%이다. 겉감이나 안감 모두 보드라운 털실 느낌이다. 제조 연도가 2016년 8월이다. 만들어진 지 일 년이 넘었지만 공산품이니 문제 될 건 없다.

보온성(保溫性)과 방한성(防寒性)은 이마트 수면양말과 엇비슷하며, 통기성은 더 우수하여 장시간 착용하여도 땀이 차지 않는다. 몇 년 간 애용했던 이마트 수면양말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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